화롄의 비극: 보호론자들과 대치 끝에 안락사 당한 포모사 흑곰

추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던 포모사 흑곰이 화롄현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후 총에 맞아 안락사당하면서 대만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화롄의 비극: 보호론자들과 대치 끝에 안락사 당한 포모사 흑곰

타이베이, 4월 22일 –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대만의 산림 및 자연 보존청(FANCA)은 월요일 저녁 화롄현에서 폼모산 검은곰을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YNP-BB02로 확인된 이 곰은 옥산 국가공원 본부에서 시작한 연구 및 추적 프로그램의 일환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포식 행동을 보이던 곰이 주오시 마을(파니탈)에서 순찰을 하던 FANCA 직원들에게 돌진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곰은 10일 동안 이 지역에서 개를 공격하고 가금류를 습격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FANCA에 따르면, 곰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한 직원이 단발을 발사했습니다. 부상당한 곰은 쓰러졌고, 이후 동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수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곰은 척추 골절, 폐 허탈, 내부 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안락사로 이어졌습니다.

대만 농업부(MOA)의 산하 기관인 FANCA는 인명 보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만의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사격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발생 전, FANCA와 옥산 국가공원 본부는 곰을 포획하기 위한 계획을 조율했으며, FANCA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야간 순찰도 공공 안전을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사격 후, FANCA, 옥산 국가공원 본부 직원, 그리고 시민 사회 야생동물 보호 단체 대표로 구성된 28명의 대응팀이 현장에서 지원했습니다. 곰의 사체는 MOA의 수의 연구소에서 부검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은 대만 시골 지역에서 증가하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을 강조합니다. 원주민 부눈족의 전통을 존중하여, FANCA가 참석할 예정인 중정 마을(싱칸)에서 정화 의식이 거행될 것입니다. FANCA는 곰의 죽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이 향후 보존 전략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