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CPC Corp, 무역 균형을 위해 미국 LNG 수입을 늘리다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
대만 CPC Corp, 무역 균형을 위해 미국 LNG 수입을 늘리다

대만 국영 정유 회사인 CPC Corp (台灣中油)은 무역 수지 개선과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액화 천연 가스 (LNG) 및 원유를 포함한 미국 에너지 제품 수입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상품 구매 확대를 약속한 라이칭더 (賴清德) 총통의 정책과도 일치합니다. 정부는 농산물, 공산품, 에너지 자원을 포함한 다양한 미국 제품의 수입을 늘려 무역 수지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부는 대만이 수입하는 전체 LNG의 30%를 미국산 LNG로 채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작년에 CPC의 LNG 수입 중 10%는 14개국에서 수입한 것이었습니다. CPC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의 기존 LNG 수입을 늘리고 알래스카 LNG와 같은 새로운 공급 채널을 모색함으로써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CPC는 이미 일부 미국 기업들과 알래스카산 LNG 수입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가동까지 5~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의미합니다.

CPC는 또한 향후 4년 동안 미국산 LNG 수입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더욱이, CPC는 국가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 구매도 늘릴 계획입니다.

CPC는 주로 황 함유량이 낮은 스위트 원유를 미국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입합니다. 스위트 원유는 더 비싸지만, 더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또한, CPC는 황 함유량이 높은 사우어 원유를 주로 중동에서 수입합니다.

국내 휘발유 및 경유 수요 감소로 인해 미국산 스위트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CPC는 현재 그 결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평가는 탄소 중립 배출 목표 달성과 더 넓은 에너지 다변화 전략에 대한 정부의 강조를 반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미국산 원유는 CPC의 총 수입량에서 44%에서 60%로 이미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2022년 10월 27일 CPC 달린 정유공장의 중유 탈황 설비 화재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달린 시설은 수리를 거쳐 곧 가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