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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비극: 빙판길에서 추락해 숨진 등산객 2명 발견

대만 최고봉에서 등산객들이 위험한 환경에 굴복하면서 구조 활동은 가슴 아픈 결말을 맞이합니다.
유산 비극: 빙판길에서 추락해 숨진 등산객 2명 발견<br>

타이베이, 대만 - 대만 최고봉인 옥산(玉山)에서 구조 작전이 지난 토요일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약 380미터 가량 가파르고 얼음이 덮인 경사면에서 추락한 등반객 두 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생체 징후는 없었습니다.

난터우현 소방서는 토요일 오전 10시에 남성과 여성 등반객이 옥산의 주봉과 북봉을 오르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국가항공구조대(NASC)는 공중 수색을 실시하여 같은 날 해질녘 경사면 아래에서 눈에 부분적으로 덮인 두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극도로 어려운 지형과 강풍으로 인해 헬기 구조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일요일 새벽, 난터우 소방서 직원과 옥산국립공원 관계자로 구성된 구조대가 바이윈 산장(排雲山莊)에서 출발했습니다. 오전 11시경 등반객들의 위치에 도착하여 사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구조대는 현재 시신을 NASC의 헬기 인양을 위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토요일 저녁 발표된 성명에서 옥산국립공원 본부는 높은 고도에서 현재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대해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겨울 눈이 녹았다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빈번하게 다시 어는 현상으로 인해 등산로에 위험한 얼음 상태가 발생합니다.

옥산 주봉은 해발 3,952미터(약 12,966피트)에 위치해 있으며, 이상적인 조건에서도 등반이 쉽지 않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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